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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희귀 술병展]5백점 『멋자랑』…아크리스백화점서

입력 | 1997-01-21 18:25:00


「李成柱기자」 경주용 자동차, 지구의(地球儀), 전동톱…. 희한한 모양의 이런 술병들이 오는 31일까지 서울 아크리스백화점 7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세계 희귀 술병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모두 희귀물품 수집가 채창운씨(51·신문총판업)의 소장품이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한 국회의원이 9백여달러를 주고 사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프랑스 그랑드지방의 코냑 루이13세 병도 있다. 4개의 술잔걸이가 달려있는 가죽술병, 19세기 자동차 모양의 술병 등 채씨가 소장한 2천여개의 술병중 선별한 5백여개의 병을 구경할 수 있다. 채씨는 희귀전화기 3백50여대, 수석 1천여점, 신문스크랩 1백50여권 등을 소장하고 있는 수집광. 그는 『지난해 10월 희귀 전화기를 전시했는데 좋아하는 고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 이번에는 술병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