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삼성물산)가 '97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복식 16강에 진출했다. 왕시팅(대만)과 조를 이룬 박성희는 17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복식 2회전 경기에서 9번 시드를 배정받은 강호 야육 바수키(인도네시아)-캐롤라인 비스(네덜란드)조를 맞아 두 세트 모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끝에2-0(7-6 7-6)으로 승리했다. 박성희-왕시팅조는 린제이 데이븐포트-리자 레이몬드(이상 미국)조와 렌카 네멕코바-페트라 랑로바(이상 체코)조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편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스타 박성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에서도 왕시팅과 한 조를 이뤄 여자복식 16강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