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鄭榕均 기자」 새해들어 대구시내 개인서비스 요금이 큰 폭으로 올라 서민들의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대구시내 목욕료(성인)는 지난해 2천∼2천2백원에서 2천3백∼2천5백원으로 14.6∼15%가 올랐다. 이 미용료는 각각 7천원, 8천원에서 8천원(14.2%), 1만원(25%)으로 인상됐다. 이밖에 커피값은 1천3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15.4%가 올랐으며 자장면 등 대중음식 요금도 덩달아 오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농축산물의 경우 작황이 좋아 무 시금치 상추 쇠고기 돼지고기 값은 지난해에 비해 1∼8%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관계자는 『최근 기름값과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의 영향으로 일부 개인서비스 요금이 오르고 있다』며 『다음달까지 분야별로 담당공무원을 지정, 가격지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설을 맞아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가격지도를 할 계획이며 과다인상업소에 대해서는 위생검사와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대구의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5.9%로 전국 6대도시중 서울(6.6%), 인천(6%)에 이어 세번째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