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洪健淳기자」 전남농촌진흥원이 지난해말 농촌지도직 공무원을 특채하면서 규정을 무시하고 임용해 趙光勳(조광훈)진흥원장이 최근 전남도지사에게 사표를 제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진흥원은 농촌진흥청의 지시로 지난해말 97년 결원예상인 농촌지도사(8급 상당)20명을 특별 채용했다. 진흥원은 이 과정에서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농과계열 졸업자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각 대학에 공문을 띄워 고지한 후 총 학장의 추천서를 받아 응시토록 해야한다」는 국가공무원법 및 총무처예규등을 무시, 공문을 보내지 않고 진흥원에 근무하는 일용직 28명과 진흥원 간부들이 추천한 10명에게만 응시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전남도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시군농촌지도소에 일용직 장기근무자가 많이 있는데도 근무기간이 짧은 진흥원 일용직들에게만 응시기회를 부여했으며 이번 특채시행계획을 진흥원 6급이하 직원의 인사권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위임받은 전남도에도 보고하지 않았고 시군농촌지도소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남도는 이같은 인사자료를 농촌진흥청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