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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카라마조프家의 형제들」…공연3시간 넘는 대작

입력 | 1996-12-12 20:49:00


「金順德기자」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공연 3시간이 넘는 대작으로 각색돼 14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재산상속을 요구하는 아들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아버지, 집시여인을 놓고 아버지와 삼각관계에 놓인 맏아들 등 1860년대 한 러시아 가문의 파멸을 통해 사랑과 도덕의 소중함을 역설한 작품. 제작비 7억원을 투입한 극단 신화측은 『윤주상 김학철 정경순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42명의 배우와 공들인 무대장치, 의상 등으로 원작의 방대함을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밝혔다. 연출 김영수. 개막시간은 화∼금 오후7시, 토 일 공휴일 오후3시 7시. ☎ 02―929―8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