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桓壽기자」 프로야구도 98년 시즌부터 파란 눈에 노란 머리나 까만 피부의 외국인 선수가 뛰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96정기이사회를 열고 △외국인 선수 고용 △경기 감독관제 신설 △규약 개정 △전면 드래프트 실시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외국인선수 고용안은 내년중으로 KBO의 「외국인 선수 기획단」이 용병을 한꺼번에 데려온 뒤 7월말 현재의 성적 역순에 따라 각 팀에 배정하고 공식경기출전은 98년시즌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또 한 팀에 3명까지 용병을 보유할 수 있으며 한 경기에 2명까지만 출전시킬 수 있게 했다. 용병의 연봉 상한선과 인상률 제한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할 방침. 지난 포스트시즌때 물의를 빚은 심판을 감독 관리하는 「경기감독관제」도 예정대로 신설됐다. 규약개정안은 또 용병 수입에 따라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근거규정을 만들기로 하는 한편 각 팀의 보유선수 수를 현행 60명에서 63명, 코치수는 10명에서 12명으로 늘렸다. 반면 8개구단의 전력 평준화를 위한 전면 드래프트제는 상대적으로 좋은 선수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LG OB 롯데 등의 격렬한 반대에 부닥쳐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