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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장애인형 살해 10대 입건

입력 | 1996-11-25 11:49:00


강원도 속초경찰서는 25일 장애인인 형을 살해한 최모군(13.Y중 1년.양양군 서면)을 살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25일 오전 1시20분께 양양군 서면에 있는 백부 최모씨(34)집에서 형(16.강릉 O중 3년)이 공부를 하는데 TV를 켰다고 질책하자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형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최군은 2살때 어머니가 가출하고 아버지(32)는 선원생활을 해 큰아버지 집에서 지내왔으며 가족들이 지체 부자유자인 형에게만 관심을 갖는데다 형이 평소 자신을 폭행하는 등 괴롭힌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최군에게 소년법을 적용,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