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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기술경쟁 뜨겁다

입력 | 1996-11-13 20:37:00


「許承虎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을 속속 개발, 승용차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자동차는 오는 98년초 양산할 차량 KPQ의 엔진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합금으로 제작한다. 알루미늄합금은 무게가 강철의 3분의1에 불과하다. 林慶春삼성자동차부회장은 『실린더 무게를 줄이고 엔진소음을 줄이는 보강장치를 추가, 연비 및 정숙성을 함께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자동차는 신호공단내에 자체 알루미늄 주물공장을 갖췄다. 대우자동차는 오는 16일부터 판매될 소형차 라노스의 오토매틱 변속기를 첨단 전자제어식으로 개발, 폐차시까지 변속기 오일을 교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대우의 柳基俊이사는 『변속기내 기어재질을 강하게 만들고 마찰면을 정교하게 처리, 이물질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며 『클러치 마찰제를 개선하고 열 발산도를 높여 변속기오일의 특성이 변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트랜스미션은 미국 GM사가 최근 개발한 것을 국내 소형차에 맞게 개량한 것. 기아자동차는 수동변속기 차량인데도 클러치페달을 밟지 않고 변속레버만 조작, 운전이 가능한 오토클러치를 개발했다. 기아는 내년상반기 아벨라에 이를 장착할 예정. 이 장치는 수동변속기의 장점인 순간가속성 및 고연비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인 편리성을 고루 갖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