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李基鎭기자」『○○○는 정치권 실력자와 손을 댔다』 『○○○는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경찰간부 승진심사(97년1월)를 앞두고 최근 충남경찰청에서는 후보자간 과열경쟁 양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승진예정자들마다 정치권을 비롯, 경찰고위간부들에게 지연 학연 인연을 앞세워 선대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번 심사에서 충남경찰청에 배정될 인원은 총경 2∼3명, 경정 2∼3명, 경감 6∼7명선. 반면 승진을 기대하는 후보자는 계급별로 5배가량이나 된다. 총경의 경우 경찰청이 각 지방청에서 보고된 승진예정자의 근무평가와 지휘관평가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심사한다. 근무평가는 최근 3년간의 근무평가를 나타내는 것이어서 비교적 객관적 자료가 된다. 그러나 근무평가가 지휘관평가와 동일한 것은 아니다. 근무평가가 아무리 좋아도 각 지방경찰청장이 국가관 등을 평가하는 지휘관평가에서 순위가 밀리면 본청 심사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는다. 따라서 근무평가와 지휘관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후보자는 물론 5배수안에 포함된 후보자들 모두가 막판 뒤집기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충남에 2명이 배정된 총경의 경우 올해 자리가 1개 더 늘어날지가 관심사인데 金成一지방청정보2계장과 鄭抱性방범기획계장 李鍾起감사담당관의 경합속에 韓相益인사계장이 최근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경정은 경감고참인 申建燮공보담당관 李炯寬경리계장 柳大興수사1계장 金澤濬소년계장 등 다수가 포진해 있으며 경감도 마찬가지. 이처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자 「실력자 선대기」는 물론 상대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악성루머도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한 초급간부는 『이번에는 경찰조직 발전을 저해하는 이같은 행태가 사라져야 한다』며 『수많은 경찰후배들이 객관적 평가와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