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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도쿄대 객원교수 됐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도쿄대 객원교수 됐다

Posted May. 03, 2023 08:27,   

Updated May. 03, 20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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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마윈(馬雲·59·사진) 창업주가 일본 도쿄대의 객원교수로 변신했다. 그는 2020년 10월 중국의 낙후된 금융 규제를 ‘전당포 영업’에 비유하며 비판한 뒤 당국의 눈 밖에 나 지금껏 세계 각국을 전전하며 지냈다. 도쿄대 외에도 홍콩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에서도 명예교수로 임명됐다. 중국공산당의 ‘괘씸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그의 기업가 경력이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대는 1일 “산하 연구기관 ‘도쿄 칼리지’의 객원교수로 마윈을 초빙했다”고 밝혔다. 그가 지속가능한 농업 및 식량 생산에 관한 연구에 조언하고 참여할 것이며, 기업가 정신 및 혁신에 관한 세미나도 열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윈은 홍콩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에서도 명예교수로 임명됐다.

전당포 영업 발언 후 마윈과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철퇴를 맞았다. 중국은 2020년 말로 예정됐던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을 전격 중단시켰다. 마윈은 올 1월 앤트그룹의 지배주주 위치도 상실했다.


김기용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