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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단기비자 중단…입국 방역 강화에 보복

中, 한국 단기비자 중단…입국 방역 강화에 보복

Posted January. 11, 2023 08:44,   

Updated January. 11, 20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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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10일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중국발(發)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이 자국에서 떠난 이들의 입국 요건을 강화한 상대국의 비자 발급을 똑같이 제한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고 중국의 일방적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사관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똑같이 취한 ‘무기한’ 조치”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의 방역 강화 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 내린 것”이라며 “이번 조치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외교 채널에도 중국 측에 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