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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디샌티스, 트럼프에 지지율 14%P 앞서”

WSJ “디샌티스, 트럼프에 지지율 14%P 앞서”

Posted December. 16, 2022 08:36,   

Updated December. 16, 20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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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상승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공화당 내 2024년 대선 후보 경쟁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정계 입문 후 최저치로 떨어져 일각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일찌감치 대세론을 굳힐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 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의 52%는 “차기 대선 후보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지난달 8일 중간선거 전까지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0∼20%포인트 격차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그가 중간선거에서 손쉽게 재선에 성공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WSJ가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43%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36%)을 제쳤다. 그는 13일 USA투데이 조사에서도 56%로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크게 앞섰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기업 ‘트럼프그룹’은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反)유대주의자와 만찬을 가졌다는 점도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14일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31%를 기록했다.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15년 7월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호감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도 59%였다. 데이비드 팔레올로고스 서퍽대 정치연구센터 소장은 USA투데이에 “공화당과 보수성향의 중도층이 점점 더 ‘트럼프 없는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