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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美골프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

고진영, 美골프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

Posted January. 09, 2020 07:52,   

Updated January. 09, 20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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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사진)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 ‘2019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GWAA는 8일 “회원 비밀투표에서 고진영이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진영은 코르다를 큰 표 차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1998년), 신지애(2009년), 박인비(2013년)에 이어 4번째 수상이다. 고진영은 L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 이 상을 받았던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게 돼 더없는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지난해 2개의 메이저대회(ANA 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베어 트로피)을 수상했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남녀 골프를 통틀어 가장 많은 114홀 연속 노 보기 기록도 세웠다.

 남자부에서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수상하게 됐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켑카는 4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를 얻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시상식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4월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날 대회장인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