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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Posted December. 20, 2019 08:03,   

Updated December. 20, 20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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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강팀 리버풀이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들의 정면승부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19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역전골에 힘입어 멕시코의 몬테레이를 2-1로 꺾었다.

 극적인 승리였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리버풀은 단 3분 만에 몬테레이에 만회골을 내주고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정규시간 종료를 5분 남긴 후반 40분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은 오리기를 빼고 피르미누를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투입된 피르미누는 시계가 멈춘 후반 46분 동료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골대 앞에 생긴 빈 공간으로 툭 밀어 넣은 공을 향해 달려들어 기다리고 있던 골키퍼의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골을 성공시켰다.

 이 같은 ‘극장 골’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리버풀은 22일 같은 경기장에서 남미의 챔피언 클럽인 브라질 플라멩구와 맞붙어 ‘왕중왕’을 가리게 됐다. 만약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하면 2008년 이후 11년 만에 EPL 팀이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PL은 세계 축구에서 최고 수준의 리그로 꼽히지만 클럽월드컵 우승은 그동안 스페인이 주로 가져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결승행이 좌절된 몬테레이는 장현수가 뛰는 사우디 알힐랄과 21일 3위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원주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