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기업인 SK엔카직영은 성인남녀 371명을 대상으로 ‘운전 중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운전자’ 행동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6%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드는 운전자’를 꼽았다. 2위는 과속과 추월을 반복하며 차선을 넘나드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17%)이었다.
가장 위험한 운전자 행동 1, 2위 모두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무배려 운전’이 문제였다. 어희준 씨(40)는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로를 바꾸고 추월하는 것을 잘하는 운전으로 여기는 일부의 그릇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위험한 운전자 행동으로 ‘시도 때도 경적 울리기’(8%), ‘급정차 및 급출발’(7%), ‘안전거리 없이 바짝 붙어서 따라오는 운전’(6%) 등이 꼽혔다.
운전 중 위험하게 느껴지는 보행자 행동으로는 무단횡단(27%)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행동’(23%)이었다. 이어 ‘주위를 살피지 않는 행동’(18%), ‘술에 취해 도로에 뛰어들거나 눕는 행동’(1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