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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추신수 투타대결, 내년 6월 성사될듯

류현진-추신수 투타대결, 내년 6월 성사될듯

Posted September. 10, 20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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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28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안방경기 티켓은 일찌감치 동이 났다. 이 경기 상대 팀은 신시내티였다. 평소 같으면 표를 구하기 쉬운 상대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신시내티 톱타자는 추신수였기 때문이다. 교포 등 한국계 관중 1만5000여 명이 이날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두 선수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이날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에 삼진 하나를 기록하며 류현진에게 판정패했다. 그 이후로 두 선수 간 맞대결은 아직 없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신수가 아메리칸리그 소속 텍사스로 옮기면서 맞대결 확률이 더 줄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소속이라 두 팀은 포스트시즌 아니면 인터리그 때만 만나게 돼 있다. 하지만 인터리그 때 양 리그 소속팀이 모두 맞대결을 벌이는 건 아니다. 두 팀이 경기를 치른 건 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내년에는 다시 두 선수의 맞대결을 볼 확률이 높다. 메이저리그에서 9일 발표한 2015시즌 일정을 보면 두 팀은 4차례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6월 1617일은 텍사스에서, 1819일은 LA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이변이 없다면 다저스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류현진이 이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 역시 수술을 받은 팔꿈치 부상에서 벗어난다면 출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한편 류현진은 7일 경기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7회 동점타를 내주고 내려와 시즌 15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11시 15분에 시작하는 샌프란시스코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재도전에 나선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