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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박 입북 동영상, 탈북자가 빼돌려 1억 요구 (일)

로버트 박 입북 동영상, 탈북자가 빼돌려 1억 요구 (일)

Posted December. 29, 20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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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며 25일 두만강을 건너 무단 입북한 재미교포 로버트 박 씨(28)가 입북하기 직전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박 씨와 동행한 탈북자가 촬영했으나 이 탈북자가 동영상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씨와 함께 활동해 온 북한인권단체 팍스코리아나의 조성래 대표는 28일 박 씨의 입북 장면을 촬영한 탈북자가 이 동영상을 가지고 도망친 뒤 사례금 1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에 있는 이 탈북자에게 동영상을 돌려줄 것을 한국 경찰을 통해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에는 박 씨가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회령시로 입북하는 장면과 박 씨가 전 세계에 알려달라며 입북 직전 영어로 기도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조 대표는 말했다. 이 탈북자는 동영상을 국내외 언론에 팔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완준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