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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내년초 내 진로 밝힐 것

Posted October. 31, 200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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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0일 열린우리당에서 제기된 대통령 독주 등의 비판과 관련해 당정 분리를 강조하며 대응을 유보했으나 열린우리당 내 일부 친노() 인사들은 당내의 대통령 비판론은 다수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며 반격하고 나서는 등 여권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 28일 열린우리당 중앙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 비판론을 제기했던 의원들 중 일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여전히 안일하다며 문제 제기를 지속할 태세여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 총사퇴 등의 사태와 관련해 잘 된 일이라 할 수 없지만 흔히 있던 일이다. 모든 정당들이 과거 그와 같은 위기들을 잘 극복해왔고 이번에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29일 경남참여정치실천연대 창립총회에서 28일 연석회의 발언들은 대통령 보고 정치에서 손떼라는 것으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의 논리 그대로다며 이는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내년 초와 취임 3주년을 맞는 2월 25일 사이 적절한 시기에 나름대로의 평가와 내 진로에 대해 정리해서 국민에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정책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뒤로 미룰 때 국민통합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며 미래의 과제와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국민에게 진지하게 제안할 몇 가지를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가진 당-정-청 수뇌부 만찬 회동에서 당이 정치의 중심이 돼서 가야 한다고 말했으나 당에서 제기된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또 이해찬() 국무총리와는 계속해서 일을 하겠지만 당에서 내각에 와 계신 분들의 정치적 결정은 당사자들이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해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정연욱 하태원 jyw11@donga.com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