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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출신 메르켈 독 첫 여성총리로

Posted October. 11, 20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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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51) 독일 기민련(CDU) 당수가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독일 역사상 여성 총리는 처음이다.

사민당(SPD) 소속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기민련 당수, 프란츠 뮌테페링 사민당 당수, 그리고 에드문트 슈토이버 기사련(CSU) 당수는 9일 회담에서 메르켈이 차기 총리가 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ZDF가 10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독일은 1969년 이후 36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대연정에 들어간다. 독일은 쿠르트 키징거 총리 때인 196669년 사상 첫 대연정을 실시한 바 있다. 동독 출신인 메르켈 당수는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지원으로 1991년 여성청소년부 장관, 1994년 환경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0년에는 기민련 최초의 여성 당수로 취임했다.



송평인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