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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다스리는 지혜’는 어디에서 올까

‘분노를 다스리는 지혜’는 어디에서 올까

Posted June. 10, 2020 08:44,   

Updated June. 10, 20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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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를 다스리는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가.

 티베트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의 지혜를 담은 책 ‘달라이 라마, 화를 말하다’(담앤북스)가 출간됐다.

 인도의 위대한 스승이자 승려였던 샨티데바의 ‘입보리행론(入菩提行論)’ 중 ‘인욕품(忍辱品)’을 놓고 달라이 라마와 청중 1600명이 함께한 닷새간의 기록이다. 강연과 명상, 대화를 통해 화의 원인과 치유, 수행법을 전한다. ‘명상과 죽음’에 이은 세 번째 통찰 시리즈다.

 인욕품은 화가 나 증오를 일으키면 1000겁(劫) 동안 쌓은 공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인내만큼 견디기 힘든 고행도 없지만 모든 방법을 다 써서 인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 자만심을 다루는 방법이나 인내를 끌어올리는 용서의 역할 등 달라이 라마의 시각에서 본 마음 수행법을 엿볼 수 있다.


김갑식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