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서울 상촌재에서 전통 문화 체험하세요”

“서울 상촌재에서 전통 문화 체험하세요”

Posted June. 05, 2020 09:44,   

Updated June. 05, 2020 09:44

日本語

 도심 한옥문화공간인 상촌재에서 다례 체험 등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4일 서울 종로구에 따르면 이달 17일∼다음 달 1일 매주 수요일마다 상촌재에서 ‘한글 연잎다포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주 과정으로 천연 염료 ‘쪽’을 활용해 원단을 염색하고 천연 염색 연잎보를 만든다. 연잎 그리기와 잎맥 바느질도 배운다.

 필름카메라 출사 프로그램 ‘세종마을 걷다, 찍다, 기억하다’도 마련됐다. 골목길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서촌 일대를 돌며 다양한 피사체를 촬영한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을 맞추는 필름 카메라의 기초 이론부터 다큐멘터리 연출법, 이야기를 담은 촬영법 등을 배운다. 과정 마지막에는 그동안 찍은 사진을 참가자들이 함께 살펴보며 의견을 나누고 촬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18일∼다음 달 2일 매주 목요일마다 ‘한글을 그리다, 한글 문자도’ 프로그램도 열린다. 문자도(文字圖)는 단어의 의미와 관계가 있는 고사 등을 글자에 함께 그려 넣어 만든 그림이다. 이 프로그램에선 밑그림 스케치, 먹과 벼루를 다루는 법 등을 배운다. 28일 ‘음악과 함께하는 한옥다례’도 열린다. 전통 공연과 함께 다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차 재료와 식물의 효과, 다례 도구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잎차 시음, 가야금 공연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상촌재는 장기간 방치됐던 경찰청 소유의 서촌 한옥을 종로구가 복원해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2017년 6월 개관했다. 안채와 사랑채, 별채 등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상촌재 사무실(02-6013-1142)로 하면 된다. 선착순 모집이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