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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Posted April. 15, 2019 08:09,   

Updated April. 15, 20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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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조정민(25)은 후반 한때 선두에게 4타 차까지 뒤져 우승은 물 건너간 줄 알았다. 하지만 막판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조정민은 14일 울산 보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린 조정민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김보아와 이승현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주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2위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두며 상금 1억6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7위에서 선두(약 2억3000만 원)에 나섰다. 조정민은 “우승 못할 줄 알았는데 선물받은 느낌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이라며 웃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쉽게 오지 않았다. 11번홀 3퍼트 보기에 이어 12번홀(이상 파4)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한 뒤 조정민은 “골프는 정말 어렵다”며 낙담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떠들고 크게 말하라”는 캐디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15(파5), 16번홀(파4) 연속 버디를 낚은 조정민은 17번홀(파3)에서 까다로운 1m 내리막 파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까지 불끈 쥐었다. 3명이 공동 선두였던 18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컵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반면 김보아는 15번홀 이글로 우승을 눈앞에 둔 듯했으나 16번홀 보기에 이어 18번홀에서 1m 파 퍼트가 컵을 돌아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주 우승자 ‘슈퍼 루키’ 조아연은 코스 레코드인 6언더파를 몰아쳐 김아림과 공동 5위(2언더파)로 마쳤다. 신인 임희정은 단독 4위(5언더파).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