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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고3 내년부터 무상급식

Posted November. 22, 2018 08:27,   

Updated November. 22, 20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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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서울 모든 고교 3학년 학생에게 무료로 급식이 제공된다. 내년 고교 무상급식 대상이 당초 서울 9개 자치구에서 모든 자치구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21일 내년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시교육청과 서울시, 9개 자치구가 고교 3학년 무상급식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후 16개 자치구가 추가로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내년 3월부터 서울 모든 고교에서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320개 고교 3학년 8만4700여 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2020년에는 고교 2학년, 2021년에는 고교 전 학년으로 지원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고교 무상급식이 시행되면 학부모들은 연평균 79만 원가량을 아낄 수 있다.

 국립·사립초교와 국제중 무상급식 자치구도 당초 11곳에서 16곳으로 늘었다. 그동안 서울 소재 국립초 2곳, 사립초 38곳(은혜초 제외), 국제중 2곳 등 42곳에서는 학부모가 급식비를 전액 부담했다. 내년 3월부터 16개 자치구 소재 학교 36곳에선 급식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광진, 금천, 서초구는 국립·사립초와 국제중 급식비를 지원하기 않기로 해 이들 자치구 소재 학교 6곳의 학부모들은 계속 급식비를 내야 한다.

 시교육청과 서울시는 2021년까지 모든 초중고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2208억 원이 더 필요하다. 올해 무상급식 예산은 4533억 원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법이 빨리 제정돼 자치구의 어려운 예산 문제를 국가에서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경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