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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벤투스로 이적 확정

Posted July. 12, 2018 08:59,   

Updated July. 12, 20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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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출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사진)가 새 둥지를 찾았다. 9년간 몸담으며 숱한 기록을 남겼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유벤투스는 11일 이적료 1억 유로(약 1315억 원)에 호날두를 영입했다. 이적료에 연봉과 각종 비용을 포함해 유벤투스가 지불한 금액 총액은 3억4000만 유로(약 4470억 원)에 달한다. 호날두는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면서도 “삶에 새로운 무대가 열릴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이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벤투스는 1897년 창단해 세리에A 34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회 우승 등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A 7연속 정상에 오른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으로 UCL 우승을 노린다. 유벤투스는 1995∼96시즌 UCL에서 우승한 뒤 4번 결승에 올랐지만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6∼17시즌 결승전에서는 호날두에게 2골을 허용하며 레알에 4-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 호날두를 통해 한을 풀겠다는 계획이다.

 호날두는 역대 이적료 톱10에 든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2017∼18시즌 레알에서 44경기 44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 116년 레알 구단의 득점 역사도 새로 썼다. 호날두는 438경기에 나서 451골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4골을 기록했고 경기 중 순간 최고시속 34km로 내달려 11일 현재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린 선수로 남았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