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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새 총재에 이병완 전 청 비서실장

Posted June. 01, 2018 08:56,   

Updated June. 01, 20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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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64·사진)이 한국 여자프로농구를 이끌게 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1일 임시 총회를 열고 제8대 총재에 이병완 전 실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총재의 임기는 7월 1일부터 3년이다.

 광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이 총재는 한국일보 경제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국정홍보조사비서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비서관, 비서실장(2005∼2007년) 등을 역임한 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이 총재는 WKBL을 통해 “리그 활성화와 구단 확충, 남북 스포츠 교류 등에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총재는 강정수, 이호근, 양희승 등 농구 스타를 배출한 광주고 시절부터 농구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7년 출범한 WKBL에서 정치인 총재는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2∼5대)과 최경환 전 부총리(6대)에 이어 세 번째다. WKBL은 해체를 결정한 KDB생명 구단을 위탁 운영하고 있어 새 총재가 인수 구단 물색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