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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 신무기와 함께 돌아왔다

‘끝판대장’ 오승환, 신무기와 함께 돌아왔다

Posted May. 14, 2018 07:27,   

Updated May. 14, 20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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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판대장’ 오승환(36·토론토·사진)이 신무기와 함께 돌아왔다.

 오승환은 13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안방경기에서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이날 2-4로 뒤진 7회초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작년까지 직구-슬라이더 비율이 90%가 넘는 ‘투 피치 투수’였던 오승환은 이날 투심패스트볼(2개), 체인지업(3개), 컷패스트볼(6개), 커브(2개) 등을 고루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8회 마지막 타자 에두아르도 누녜스에게는 커브(시속 121km), 컷패스트볼(135km), 포심패스트볼(148km)을 던져 3구 삼진을 잡아냈다.

 2016시즌 평균 시속 150km를 넘던 오승환의 포심패스트볼은 올해 평균 148km 정도로 메이저리그 평균(150km)에 못 미친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오승환의 포심패스트볼 비율은 2016년 60.7%에서 올해 48.6%로 줄었다. 그 대신 0.8%에 불과하던 커브가 7.1%까지 늘었다. 체인지업 역시 7.1%에서 10.3%로 증가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56에서 1.45로 낮췄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았던 2016시즌(1.92)보다 좋은 기록이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