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아베 “평창올림픽 안전하다”

Posted December. 25, 2017 10:07,   

Updated December. 25, 2017 10:28

日本語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창 겨울올림픽을 거론하며 “한국 여행에는 (안전상의)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23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향후 북한 정세와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내년 2월에) 평창 겨울올림픽이 있으니 괜찮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와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국내 일정이 있지만 평창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한국 여행 안전 발언은 이때 언급한 ‘협력’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정부와 언론은 한반도 위기설을 지나치게 부풀려 이웃 나라 축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본인들이 평창 올림픽에 참석하려 해도 주변에서 ‘괜찮겠냐’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등에서 아베 총리를 만날 때마다 “평창에 오시라”며 초청했지만 아베 총리는 그 때마다 확답을 하지 않았다.



장원재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