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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창이공항에 23번째 신라면세점 매장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23번째 신라면세점 매장

Posted November. 08, 2017 11:21,   

Updated November. 08, 20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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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면세점의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에서만 1조 원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서 지난달 말 면세점 매장 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2013년 창이공항을 시작으로 해외 면세시장을 개척해왔다. 이번에 화장품, 향수 매장 운영을 시작하면서 창이공항 내 신라면세점 매장은 23개로 늘어났다. 전체 매장 규모는 약 8000m²다.

 제4터미널은 최근 개장한 신공항이다. 대한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베트남항공 등이 이용한다. 한국, 중국, 동남아 고객들이 거쳐 가는 관문이다. 신라면세점은 고객의 구매 특성을 분석해 샤넬, 에스티로더 등 선호도가 높은 화장품 매장을 초입에 배치했다.

 국산 브랜드인 헤라도 추가했다. 출국심사를 받고 나오는 모든 여행객이 반드시 거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매장 구성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 달에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도 면세점 매장을 연다. 신라면세점은 4월 홍콩국제공항의 향수·화장품·패션 분야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마카오 국제공항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1월 태국 푸껫, 올해 4월 일본 도쿄의 시내 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했다.

 해외 면세사업 확장으로 신라면세점은 내년 해외에서만 1조 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액 3조3000억 원 중 해외에서 5000억 원을 벌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올해 해외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아시아 주요 공항 매장을 확보하면서 내년부터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은서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