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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수도권 급행열차 확대 통근시간 최대 40분 줄어든다

2022년까지 수도권 급행열차 확대 통근시간 최대 40분 줄어든다

Posted July. 08, 2017 09:10,   

Updated July. 08, 20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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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말까지 수도권 지하철 경부·과천·분당·일산선에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가 지금보다 더 많이 투입된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주민들의 통근시간이 최대 40분 줄어든다. 정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의 내·외곽을 순환하는 환상(環狀)형 철도망을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열린 급행열차 시승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전철 급행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추진 방안에 따르면 우선 2020년 상반기(1∼6월)부터 지하철 경부선(1호선 서울역∼천안역)의 급행열차 운행 횟수가 현행 1일 34회에서 2배로 늘어나 68회가 된다. 급행열차를 타면 천안역에서 서울역까지 80분가량 걸려 일반열차(119분)보다 39분이 절약된다. 이 급행열차는 안양·수원·병점·오산역 등 수도권 주요 도시의 중심 역에만 선다. 국토부는 완행열차가 급행열차에 길을 터줄 수 있도록 대방·영등포역 등 6곳에 대피선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분당선에서는 2022년 상반기부터 수원∼왕십리역 전 구간으로 급행열차가 확대된다. 지금도 급행열차가 다니지만 수원∼죽전역 이외의 구간에서는 모든 역에 정차해 시간 단축 효과가 크지 않다. 전 구간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수원∼왕십리역 소요 시간이 86분에서 65분으로 21분 단축된다. 일산선(3호선 대화∼지축역), 과천선 구간(4호선 금정∼사당역)에도 2022년 하반기(7∼12월)부터 급행열차가 도입된다. 

 정부는 그동안 개통 일정이 불확실했던 GTX A(동탄∼삼성역), B(송도∼서울역), C노선(의정부∼삼성역)도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노선은 2023년, B·C노선은 각각 2025, 2024년ㅇ데 개통될 예정이다. A노선의 경우 동탄∼삼성역 이동 시간을 현재 77분에서 19분으로 1시간 정도 단축한다. C노선 역시 의정부∼삼성역 소요 시간을 73분에서 13분으로 대폭 줄인다.

 국토부는 수도권 외곽 지역의 주요 GTX 역을 지하철 등으로 잇는 환상형 철도망을 2025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들 철도망이 모두 완성되면 경기·인천 인구의 60%가 서울 주요 지역에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해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분기점 42.4km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달 29일부터 9월 말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시범 운영하고,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1일부터 정식 도입된다. 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되는 것은 1995년 경부고속도로(한남∼신탄진 구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천호성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