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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나눔왕’ 최신원 회장…亞 첫 1000만달러 기부클럽 가입

세계가 인정한 ‘나눔왕’ 최신원 회장…亞 첫 1000만달러 기부클럽 가입

Posted May. 15, 2017 08:42,   

Updated May. 15, 20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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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65)이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공동모금회(UWW)의 최고액 기부 클럽인 ‘1000만 달러 라운드테이블’ 회원이 됐다.

 14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웨이 커뮤니티 리더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UWW가 이번에 설립한 1000만 달러 라운드테이블은 UWW나 관련 기관에 1000만 달러(약 113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회원들의 모임이다. 개인과 단체 회원 32명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2011년 1억 원 이상 국내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초대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2012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UWW 산하 리더십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2015년 9월 ‘UWW 리더십위원회 서울라운드 테이블’을 유치한 것도 최 회장의 영향력 덕분이었다. 최 회장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은 37억3000만 원에 이른다. 그는 여기에 추가적인 기부를 약정해 1000만 달러 라운드테이블 회원이 될 수 있었다.

 UWW는 이날 최 회장에게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도 수여했다. 개인 기부 활동의 불모지인 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에 나선 공로를 인정해서다. 마이클 헤이드 전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장은 공로패를 전달하며 “최 회장은 끊임없는 헌신과 열정, 솔선수범으로 나눔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훌륭한 리더”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며 최 회장의 헌신 앞에 절로 겸손해진다”고 말했다. UWW 관계자와 전 세계 모금기관 담당자 등 2000여 명이 모인 행사장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최 회장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지구촌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고 함께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샘물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