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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독감 태풍’ 분다…개학 영향으로 11주만에 증가세

학교에 ‘독감 태풍’ 분다…개학 영향으로 11주만에 증가세

Posted March. 17, 2017 08:42,   

Updated March. 17, 20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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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교 개학 이후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다시 유행할 조짐이 보인다. 하지만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이 공동 구축하기로 한 학교 내 독감 세부 감시체계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둘째 주(5∼11일) 전국 표본감시 병·의원을 찾은 학령기(7∼18세)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1.2명으로 전주(5.9명)보다 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넷째 주(18∼24일) 19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줄곧 감소하다 11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겨울 독감 유행 곡선은 1, 2월에 주춤했다가 3, 4월 다시 치솟는 ‘M자’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2010∼2011년 겨울 이후 이처럼 M자 패턴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주로 유행하는 것은 B형 독감 바이러스다. 5∼11일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독감 의심환자 검체 9건 중 7건이 B형이었다. 이동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B형 독감은 4월 이후까지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을 지켜 독감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건희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