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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日 재처리시설 모델로 제작”

“북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日 재처리시설 모델로 제작”

Posted September. 05, 2016 08:32,   

Updated September. 05, 20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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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우라늄 농축기술이 일본 핵재처리 시설을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북한 핵개발 물자가 중국을 경유해 유입된 정황도 드러났다.

 야마모토 다케히코(山本武彦)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는 2일 동아일보 화정평화재단(이사장 이채주)·21세기평화연구소와 일본 아사히신문,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한중일 연례심포지엄에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사용하는 P-2형 원심분리기를 일본 롯카쇼무라(六ヶ所村)와 네덜란드 알멜로(Almelo)의 유렌코 농축시설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야마모토 교수는 재일조선인과학자협회(과협) 소속 과학자가 핵·미사일 관련 기술을 북한에 제공한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야마모토 교수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전문가패널 2차 최종보고서(2011년 5월 작성)를 만들었지만 중국의 반대로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비공개 상태로 묶였다고 밝혔다. 중국은 2차 최종보고서에 담긴 ‘다롄(大連)’ ‘타이완(臺灣)’ 등 중국 관련 항만 이름을 삭제하지 않으면 발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문가패널이 지명을 삭제한 채 발간하기로 유엔 주재 중국 외교관과 합의했지만 중국 정부가 최종 승인을 거부해 보고서는 지금까지 비공개로 남았다는 것이다. 야마모토 교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로 활동한 북한 핵개발 전문가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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