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미-중정상, 내달 3일 북미사일-사드 논의

Posted August. 31, 2016 07:13,   

Updated August. 31, 2016 08:42

日本語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3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 등 최근 북한의 도발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불거진 양국 갈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4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날 만나 기후변화를 비롯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공동 우려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고 핵무기 개발 계획을 진전시키는 한 우리(미국)는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의 안전을 위해 위협에 대응하는 단계를 밟도록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두 정상은 3월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도중 가진 회담에서 사드 배치를 놓고 정면충돌한 바 있어 이번 회담은 사드 배치 결정 후 한반도 주변 긴장이 지속될지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북한인권 보고서의 후속 격인 북한인권 개선 전략 보고서를 최근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보고서는 북한 해외 노동자가 체류하는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등 20여 개국을 적시해 북한으로의 외화 유입을 차단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