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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외국동전으로 물부족 국가 어린이 지원

청계천 외국동전으로 물부족 국가 어린이 지원

Posted August. 24, 2016 07:29,   

Updated August. 24, 20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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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천의 명소 ‘행운의 동전’에 모인 외국 동전들이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국내 동전은 매년 서울장학재단 ‘꿈디딤 장학금’으로 전달해 서울시내 저소득층 고교생 자녀들의 학비 지원에 쓰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관광객들이 올 1월부터 7월까지 청계천 행운의 동전에 던진 외국 동전 3만5000여 개를 ‘서울 시민’ 이름으로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한국위원회에 기부하고 전 세계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의 물 지원 사업에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이 동전들의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환산하지는 않았다. 서울시설공단은 과거에도 매년 행운의 동전에 모인 외국 동전을 국제구호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다.

 청계천 행운의 동전은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모전교 주변 팔석담에 조성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날 동전 전달식을 열고 이곳에 행운의 동전 운영 취지와 사용처 등을 담은 안내판도 설치했다.

 박관선 서울시설공단 문화체육본부장은 “청계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소망을 담아 기부한 동전들인 만큼 이곳에 모인 행운의 동전이 더욱더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