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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는 EU 잔류? 자치정부수반, EU본부 찾아 논의

스코틀랜드는 EU 잔류? 자치정부수반, EU본부 찾아 논의

Posted June. 30, 2016 08:27,   

Updated June. 30, 20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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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 잔류를 희망하는 여론이 강한 스코틀랜드의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독립당(SNP) 대표 겸 자치정부 수반이 29일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찾았다. EU 정상들이 브렉시트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어서 EU 잔류를 위한 물밑 작업으로 보인다.

 스터전 수반은 전날 스코틀랜드 의회 연설에서 브뤼셀 방문 계획을 소개하면서 “스코틀랜드는 단일한 유럽시장에 머물기를 원한다. EU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 문제도 재차 언급하면서 “당장 독립을 선언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투표가 스코틀랜드의 EU 잔류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실시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는 ‘EU 탈퇴 반대’가 62%였다. 2년 전 영연방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는 55% 대 45%로 영연방 잔류를 선택한 쪽이 많았다. 영국 언론은 스코틀랜드가 연방 내 독립적인 지위를 강화하면서 EU와 직접 잔류 교섭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투표자의 95.9%가 ‘EU 탈퇴 반대’에 몰표를 던진 스페인 최남단 영국령인 지브롤터도 EU 잔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