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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

Posted April. 23, 2016 07:22,   

Updated April. 23, 20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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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포기하고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미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에 이어 국내 최대, 세계 9위 해운사인 한진해운까지 자율협약 신청 방침을 밝히면서 양대 국적선사가 모두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손에 경영권을 맡기게 됐다.

 한진해운과 한진해운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25일 채권단 공동관리를 신청하고, 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진해운은 2013년부터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전용선 부문 매각, 유상증자 등 2조5000억 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해운업계가 장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해 36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부채액이 6조6402억 원, 차입금이 5조6000억 원에 이르게 됐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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