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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면/한 국방, 북 신형방사포 연말 배치

Posted April. 07, 2016 07:19,   

Updated April. 07, 20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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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북쪽에서 경기 평택 미군기지와 각 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300mm 신형 방사포를 이르면 올해 안에 전력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동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수차례 (신형 방사포를) 시험 평가하는 등 개발이 거의 끝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은 유사시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한 300여 문의 북한 장사정포를 실시간 탐지해 공군 전력과 전술지대지미사일로 파괴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북한의 신형 방사포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북한은 지도부가 결심하면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미사일 탑재 핵탄두를 지하에서 터뜨리거나 핵물질을 제외한 기폭장치의 폭발시험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북한이 공개한 고체연료 로켓 추진기관 개발과 관련해 한 장관은 “미사일 설계와 추진체 개발 및 제작, 연소시험, 체계 결합, 비행시험 5단계 가운데 북한은 현재 연소시험 단계”라며 “탄도미사일에 고체연료 로켓이 장착되면 군사작전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탄도미사일의 추진기관을 고체로켓으로 바꿔도 한미 군 감시망 노출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은 4분 정도여서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킬 체인으로 제거하는 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는 북핵 위협에 대한 군사안보적 필요성을 보는 것”이라며 “중국이 그 차원을 넘어서 본다면 우리 주권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사드 레이더(AN/TPY-2) 2기가 배치된 일본에 아무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한국에 (배치 반대를)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은 한일정보보호협정에 대해 군사적 필요성은 있지만 여러 환경과 여건을 고려해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며 시기상조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예비후보의 주한미군 철수와 한국의 핵무장 허용 발언과 관련해 “(만약) 대통령이 되면 또 다른 입장에서 (한국 안보와 한미동맹) 상황을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