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김정은, 랑콤-샤넬같은 화장품 만들라 지시”

“김정은, 랑콤-샤넬같은 화장품 만들라 지시”

Posted February. 24, 2016 07:20,   

Updated February. 24, 2016 07:36

日本語

 북한이 랑콤과 샤넬, 크리스티앙 디올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화장품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고 러시아 관영 ‘로시스카야가제타’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의 은하수화장품 공장과 신의주의 또 다른 화장품 공장을 방문한 특파원 르포를 통해 “북한이 김정은 지시로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유명 브랜드와 경쟁하는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고 전했다. 신의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1000위안(약 19만 원)짜리 북한 화장품 세트를 선뜻 구매한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해 화장품 공장 현지시찰에서 “외국 상표의 마스카라는 심지어 물에 닿아도 그대론데 우리 제품은 하품만 해도 번져서 너구리 눈이 된다”면서 품질 개선을 지시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이런 말을 아내 이설주에게서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종종 외국 유명 브랜드와 자국산 제품을 비교했다. 지난달에도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오늘의 조선’은 ‘내고향’이라는 스포츠 브랜드가 아디다스와 퓨마 못지않다며 “해외 유명 상표들은 이제 꽁무니를 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