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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전창진 감독 5경기에 베팅

Posted May. 27, 20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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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사진)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형법상 도박)과 승부조작(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다음 주초 전 감독을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이 도박에 동원한 3억여 원의 출처와 자금 흐름, 차명계좌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전 감독은 부산 kt 지휘봉을 잡았던 20142015시즌 2, 3월 경기 가운데 5경기에 돈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팀이 지는 쪽에 걸어 최대 1.9배의 배당률로 돈을 챙겼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자신이 끌어들인 돈을 차명계좌에 넣고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브로커의 제안을 받고 돈을 받는 이전의 방식이 아니라 직접 돈을 걸어 큰돈을 챙기는 새로운 수법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브로커의 존재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전 감독 외에 다른 농구인은 이번 승부조작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프로농구 감독이나 프로농구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못 박았다. 경찰은 출국금지 상태인 전 감독에게 다음 주 중 출석하라고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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