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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승계' 연내

Posted April. 27, 20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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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연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해외 기관투자가 및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사들이 경영권 안정을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26일 해외 주주 및 파트너사들의 요구를 더이상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승계 작업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며 또 그룹 내외부적으로 이 회장이 건강을 회복하더라도 정상적인 경영 복귀는 어렵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승계 작업은 이르면 상반기(16월) 늦어도 하반기(712월) 내를 목표로 조만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의 승계를 공식화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두세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그룹 내부에서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사장단협의회에서 경영 상황을 고려해 승계를 공식 건의하는 방안이나 사회 원로 및 외국인투자가들이 공식 요청하는 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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