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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부패 책임있는 자 누구도 용납못해"

박대통령 "부패 책임있는 자 누구도 용납못해"

Posted April. 16, 20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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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사진)은 15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해 부정부패의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도 그런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완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 등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12일 검찰이 성완종 게이트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16일 남미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성역 없는 수사 기조를 거듭 강조해 검찰 수사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회의에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해 최근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이 문제를 여기서 그냥 덮고 넘어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바로잡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해야만 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부패 문제를 뿌리 뽑는 것은 계속해서 중단 없이 진행하고, 한편으로 정치개혁을 이루는 이 두 가지를 제대로 해내는 것이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성완종 게이트 수사와 함께 자원외교 비리 등 부패와의 전쟁도 중단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한편 박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일정을 소화한 뒤 남미 순방차 출국할 예정이다.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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