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황우석, 미-중과 줄기세포 공동연구

Posted February. 09, 2015 07:20,   

日本語

한국 미국 중국 과학자들이 줄기세포 공동 연구에 나선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황우석 박사(사진)는 7일 동아일보와 단독으로 만나 지난달 13일 미국 줄기세포 연구 최고 권위자인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박사(오리건대), 중국 줄기세포 연구 최고 회사인 보야라이프그룹(보야줄기세포집단) 쉬샤오춘() 회장과 제주에서 줄기세포 공동 연구에 합의하고 법적 효력을 갖는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중국 쪽의 연구 협업 제의는 지난 10여 년 동안 계속 있었으나 지난해 말 미탈리포프 박사까지 공동 연구를 제안해 와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1차 연구 자금으로 5억8000만 위안(약 1000억 원)을 중국이 투자하고 연구 인력은 한국(수암생명공학연구원+경상대), 미국(오리건대), 중국(보야라이프그룹) 10명 단일팀을 시작으로 점차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박사는 새로 설립될 합작회사는 중국이 40%의 지분을 갖고 한국과 미국이 각각 30%를 갖는 형태라며 논문도 3국 공동 저자로 발표하며 특허권도 3자가 공동으로 갖는다. 회사에서 나올 수익 역시 지분에 따라 나눠 갖는다고 밝혔다. 연구 내용은 크게 동물 연구를 기반으로 한 줄기세포 모계 유전병 난임 복제 연구 등 네 분야로 나뉜다.

황 박사는 현재 중국 정부가 베이징()의 대형 병원들을 중심으로 임상 병원을 선별하고 있는데 병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논의 초기에는 사무실과 임상 병원을 제주도에 세우는 안이 논의되었으나 (냉동 난자만 사용해야 하는) 한국의 생명윤리법 때문에 중국에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문명 국제부장 angelhuh@donga.com /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A6면에 계속, A28면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