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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공포 삼성전자 V희망 봤다

Posted January. 09, 20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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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영업이익 5조2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79월)의 4조600억 원보다 28.08% 증가했지만 1년 전인 2013년 4분기(8조3100억 원)보다는 37.42%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5조 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실적 악화 우려에 빠졌지만 이번 실적 반등으로 한 고비는 넘겼다는 평이 나온다. 시장 기대보다 높은 실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가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가 이어지는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 따라 진짜 반등에 성공한 것인지가 드러나기 때문에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만약 1분기에 다시 영업이익이 5조 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V자형 반등을 하지 못하고 L자형 침체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과 반도체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사업이 이끌었다. 시장 호황 속에 D램의 실적이 전 분기보다 개선됐고 시스템LSI 사업부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