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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바이러스 의심환자 부산서도 치료받다 숨져

진드기 바이러스 의심환자 부산서도 치료받다 숨져

Posted May. 25, 20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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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제주에서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2명이 숨진 가운데 부산에서도 의심환자가 사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SFTS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이모 씨(68부산 금정구 남산동)가 22일 치료 중 숨져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씨는 발열과 소화불량 증세로 9일 동네 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11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0여 일 만에 SFTS 증세인 혈소판 감소 증세를 보이다 패혈증으로 숨졌다.

강원도에서도 SFTS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24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50대 여성이 최근 산나물을 채취하러 갔다가 진드기 등 벌레에 물린 뒤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강원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야외활동 시 학생들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24일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특히 학교 체험활동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해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숲 등에서 체험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긴 바지나 셔츠를 착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자녀가 야외활동을 한 뒤 귀가하면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주위,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조용휘 기자신진우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