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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3차 핵실험 임박

Posted April. 30, 20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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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 North는 북한이 과거 핵실험 장소로 이용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용 갱도에서 굴착한 토사를 운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탄광차 행렬을 비롯해 핵실험 준비로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3월 8일과 27일, 4월 18일에 풍계리를 촬영한 3장의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3월 8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눈 덮인 주변과 달리 과거 핵실험 장소 주변과 이곳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모두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돼 핵실험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변에는 갱도에서 굴착한 토사 더미가 쌓여 있는 모습도 보였다.

3월 27일 촬영된 사진에는 갱도에 굴착한 토사 더미와 갱도 사이를 오가는 차량 흐름이 포착됐고 갱도 주변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비가 놓여 있었다. 4월 18일 사진에는 갱도에서 굴착된 토사를 운반하는 탄광차 행렬이 포착됐고 토사 주변에선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장비가 발견됐다. 특히 갱도와 토사 더미를 잇는 주변에 배수용 도랑을 파놓았는데 이는 갱도 입구가 질퍽해 굴착 작업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추정된다.

38 North의 편집자 조엘 위트 씨는 위성사진들을 보면 북한이 지난 몇 달 동안 핵실험을 준비해 왔음이 분명해 보인다며 하지만 언제 핵실험을 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AP통신에 밝혔다. 풍계리는 북한이 2006년과 2009년에 핵실험을 한 곳이다.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