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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오늘 3•1절 기념사서 일, 위안부 해결 강력촉구

MB 오늘 3•1절 기념사서 일, 위안부 해결 강력촉구

Posted March. 01, 20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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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9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에 주안점을 두고 기념사를 준비했다면서도 건강한 한일관계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라는 점에서 일본 정부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응어리를 풀어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념사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가 써온 군대 위안부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교토에서 열린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노다 총리가 용기를 내 달라며 강하게 압박한 사안이다. 하지만 노다 총리는 오히려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 1000회를 맞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비(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바람에 회담은 냉랭한 가운데 끝났다.

이처럼 한일관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 문제의 해결을 거듭 촉구하는 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나온 뒤 일본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래와 과거사 문제를 균형감 있게 다룰 것인 만큼 양국관계가 악화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념사에서 독도 문제나 일본 교과서 등 다른 과거사 문제는 직접 거론하지 않고 미래세대에 짐이 되어선 안 된다는 수준에서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31절에는 일본군 위안부 등 구체적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2010년 기념사에선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