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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고의 볼넷으로 경기조작 LG 김성현 체포

검, 고의 볼넷으로 경기조작 LG 김성현 체포

Posted February. 29, 20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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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경기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검 강력부는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LG 트윈스 김성현 선수(23사진)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기조작 혐의로 프로야구 현역 선수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27일 저녁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김 선수의 신병을 확보했다. 김 선수는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25일)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 씨(26)와 짜고 프로야구 경기에서 고의로 첫 이닝 볼넷을 던지는 등 경기를 조작한 뒤 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투수인 김 선수는 2010년 2월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지난해 7월 LG 트윈스로 옮겼다. 김 선수와 김 씨는 고교 야구부 선후배 사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김 씨로부터 2011년 시즌 초 김 선수와 같은 팀 박모 선수(26)에게 각각 5, 6차례 승부조작을 제안해 선수당 두 차례씩 모두 네 차례 경기조작에 성공했고, 사례금으로 1200만 원(경기당 300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이 조작했다는 경기를 전후해 선수들 사이에 현금이 오간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인호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