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40사진)이 3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다. 5월 7일 시작하는 채널A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의 주인공 차승혁 역이다. 그가 TV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2009년 SBS 스타일(2009년)에서 김혜수의 상대역인 한식 요리사 서우진 역이 마지막이었다.
새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인물 차승혁은 대형 스포츠센터 대표. 잘생긴 외모와 몸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격투기 선수 시절 수녀 서원식을 앞둔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은퇴를 무릅쓰고 사랑을 선택한 것. 격투기 챔피언과 수녀의 드라마 같은 사랑 이야기는 당시 차승혁 신드롬을 낳았지만 5년이 흐른 뒤 그는 결혼을 후회한다. 아내가 첫사랑과 재회하고 차승혁도 옛사랑을 만나면서 네 사람의 관계는 복잡하게 꼬여간다.
그동안 진지하고 점잖은 배역을 맡아온 류시원은 새 드라마에서는 평범한 남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격투기 선수로 링 위에서 경기하는 장면을 어떻게 소화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굿바이 마눌의 연출은 KBS 위대한 유산(2006년)과 두 번째 프러포즈(2004년)의 김평중 감독이 맡았다.
곽민영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