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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기 제주해상서 추락

Posted July. 29, 20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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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기가 28일 제주 해상에 추락해 승무원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사의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1993년 이후 18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2분 아시아나항공 991편 보잉747 화물기가 제주공항 서남쪽 129km 해상에 추락했다. 회사 측은 화물기가 이날 오전 2시 47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연기가 발생해 제주공항으로 비상 회항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해경 경비함과 헬기 등이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최상기 기장(52)과 이정웅 부기장(44)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화물기에는 반도체와 기계전자 부품, 직물류 등 일반 화물 58t과 리튬배터리, 페인트, 아미노산용액, 합성수지 등 인화성 물질 0.4t이 실려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화물은 모두 국제항공수송협회(IATA) 규정과 절차에 따라 탑재됐다고 말했다.

제주해경은 이날 오전 4시 28분 화물기와 통신이 두절됐다는 연락을 받고 경비함 5척과 헬기 4대를 사고현장에 급파해 수색을 벌여 아시아나항공 로고가 새겨진 동체 파편 등 화물기 잔해와 부유물 등 모두 50여 점을 수거했다. 이 사고로 아시아나항공은 18년 무사고 기록이 중단됐다.



임재영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