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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징검다리 삼아 미로 달려가는 북

Posted July. 25, 20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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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8일경 미국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려졌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2일 남북 비핵화 회담이 성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북-미 대화가 시작된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4일 남북 비핵화 회담 결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설명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가 (김 부상의 방미와 북-미 대화에 대해) 곧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ARF에 참석한 뒤 25일 홍콩을 방문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뉴욕을 방문하는 동안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2009년 12월 방북한 이후 1년 7개월 만의 북-미 대화다. 이로써 남북대화북-미 대화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비핵화 수순의 2단계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제) 6자회담 틀 내에서 다양한 다자, 양자 회담이 열릴 것이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북한과의 양자대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북한 매체들은 남북 비핵화 회담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채 중국,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회담만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외 공세를 계속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다음 달 16일 시작하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북침 핵전쟁 연습 계획을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완준 zeitung@donga.com